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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당만 조절되면 만사 OK?

당뇨 환자분들 중에 나는 당뇨약 먹고 혈당 조절 잘 되니까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하지만 그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췌장도 나이가 들기 때문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조절하는 힘도 점점 떨어지게 되고 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 세포의 반응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약에만 의존하시면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매일 먹는 식사입니다. 밥을 먹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혈당의 단시간에 빠르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자동차에 비유하면 차에 시동을 켜자마자 급하게 액셀을 밟으며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렇게 혈당이 오르더라도 되도록 시간을 두고 완만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것이 좋은 거예요.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그동안에 췌장도 워밍업을 해서 인슐린을 천천히 분비할 수 있고 췌장의 피로를 훨씬 줄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식사 전에 먹으면 혈당이 안정되는 음식

 그래서 오늘은 본격적으로 우리가 식사하기 전에 먹으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당뇨 환자분들은 물론, 경계선 당뇨 그리고 고지혈증 있는 분들은 꼭 이렇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렇게 드시면 뱃살 내장지방 찌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식사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밥 먹기 전에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음식은 탄수화물이 아닌 단백질과 지방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입니다. 첫번째는 낫또 입니다. 요즘 마트에서 이렇게 낫또 쉽게 구입하실 수가 있는데요. 한 팩씩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먹는 분량으로 딱 좋습니다. 그냥 삶은 콩을 드시는 것도 좋은데요. 콩이 소화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식사 전에는 소화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낫또 같은 발효 콩을 먹는 것이 속이 가장 편합니다. 낫또는 실처럼 찍 늘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낫또 키나아제란 성분이 혈전을 없애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낫또를 밥에 탁 얹어서 막 비벼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거보다는 밥 먹기 10분 전에 낫또를 먼저 먹고, 이후에 본 식사를 하게 되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는 달걀 입니다. 달걀은 헬스하는 분들도 근육 운동하는 분들이 아주 자주 찾는 고단백 식품입니다. 식사하기 10분 전에 삶은 달걀 한 개를 먹고 밥을 먹으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오르게 합니다. 그래서 냉면이나 국수를 먹기 전에 고명으로 얹혀 있는 달걀을 먼저 먹은 다음, 탄수화물인 면을 먹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서 혈당 안정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바로 면을 먹는 것보다는 10분 정도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을 식전에 먹으면 당장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작용도 있지만, 달걀 자체가 근육을 생성하는 양질의 재료가 됩니다. 근육은 혈액 속에 포도당을 흡수해서 혈당을 낮춰주기 때문에 특히 당뇨인들은 근육의 보약이 되는 달걀을 적절히 드시면 참 좋습니다. 세번째는 그릭요거트 입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와는 조금 다른데요 그리스 지중해 지역에서 만들어진 요거트라고 해서 이름도 그릭 요거트입니다. 요거트를 만들 때 수분을 제거한 후에 원유를 농축시켜서 발효시킵니다. 당분 함량은 일반 요거트보다 절반 이하로 적고 단백질하고 칼슘 함량이 2배로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유 단백질 중에서 특히 카제인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카제인 단백질은 소화 흡수가 굉장히 천천히 되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합니다. 식사하기 10분 전에 그릭 요거트 80~100g 정도 드시면 포만감도 있어서 폭식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시중에서 파는 그림 요거트는 정백당 덱스트린 결정 과당 같이 설탕을 추가한 제품들도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원재료 확인하시고 첨가된 당이 없는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네번째는 연두부 입니다. 두부를 그냥 구워 드셔도 좋지만 식사 전에 두부를 따로 구워 먹기가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먹기 편하게 한 팩으로 나와 있는 연두부를 드시면 좋습니다. 본식을 하기 전에 소화에 무리가 안 되게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두부 중에서도 연두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두부는 수분을 제외하고 나면 단백질이 50% 지방질이 25%, 탄수화물이 20%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식사 전에 연두부 작은 한 팩 먹고 밥을 먹으면 혈당이 급작스럽게 오르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은 파프리카 입니다. 파프리카는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밥을 먹기 전에 파프리카 반 개 정도를 먹어두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파프리카는 단맛이 살짝 돌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혈당 지수가 15로 굉장히 낮은 채소입니다. 파프리카는 주황색 노란색 붉은색 알록달록 색깔이 다양합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도 다양하지요. 비타민 C와 신경 피로를 푸는 비타민 B가 풍부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쇠약해져서 짜증이 잘 나고 불안·초조 두통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사법으로 관리 잘하셔서 맛있는 음식 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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