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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 고혈압

1. 고혈압과 폐고혈압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고혈압은 전신에 있는 혈관 벽이 딱딱해져서 압력이 올라가는 병입니다. 중풍이나 신부전증 심근 경색 만성 콩팥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약을 먹고 혈압을 재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병입니다. 한편 폐고혈압은 폐로 가는 혈관의 압력이 올라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부전증 즉 심장이 안 좋아서 폐에 압력이 올라가는 경우 폐고혈압이 발생합니다. 판막 병이 있거나 심근증이 있을 때도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간질성 폐질환을 알고 있는 환자분들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이 오래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만성 혈전 색전성 폐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폐동맥 고혈압은 상술한 고혈압, 폐고혈압과도 다른 증상을 이야기합니다.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서 압력이 올라가는 병입니다. 이 증상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지만 결제조직 질환자나 선천성 심장 질환자, 간경화로 인해 간문맥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분들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고혈압은 외부에서 압력을 측정하여 확인할 수 있지만 폐동맥 고혈압은 외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혈관에 관을 직접 넣어서 압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평균 폐동맥 압력이 25mm Hg 이상, 폐동맥 쇄기 압력이 15mm Hg 이하, 폐혈관 저항이 3 Wood units 이상일 경우 폐동맥 고혈압이라고 진단 합니다. 

2. 폐동맥 고혈압이 문제인 이유

오른쪽 심장이 펌프질을 못 하게 됩니다. 이를 우심부전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심장이 펌프질을 못 하면 피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어 온몸으로 피가 순환하기 어렵게 됩니다. 당연하게 폐로도 피가 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피가 제대로 돌지 않기 때문에 피곤하고 답답함을 느끼며 간과 다리가 붓기도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혈관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산소 교환이 잘되지 않아 저산소증에 빠지게 됩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다른 질병에 비해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 하더라도 단지 숨이 좀 차거나 피곤하고 귀찮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정도의 증상만 느껴질 뿐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인 심부전 환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점이 폐동맥 고혈압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증상이 발견되었을 땐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록 경증이라 할지라도 치료하지 않으면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 하였을 땐 이미 진행이 많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땐 폐암만큼이나 예후가 안 좋다는 점이 이 병의 굉장히 무서운 점 중의 하나입니다.

3. 폐동맥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

환자가 많지 않고 이에 따라 의사들 또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균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2.5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CT, 심장 초음파, 핵 의학 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검사는 바로 압력을 재는 검사입니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선별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비 특발성 폐동맥 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결합조직의 질환이 있으신 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 폐색전증이 있으신 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계신 분, 간문맥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주기적으로 선별검사를 실행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우심도자술(정맥 내에 도관을 넣어 폐동맥압을 직접 측정 하는 검사)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우 심도 자수를 이 첫 번째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태가 악화 되었을 때 그 이유를 확인할 때도 우심도자술이 필요합니다. 공식적인 치료는, 혈전 예방을 위해 응고제를 사용하고, 체액 및 부종의 감소를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혈액에 이용 가능한 산소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산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폐동맥 수축 이완을 돕는 칼슘채널 길항제를 사용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증상의 완화는 물론 실질적으로 오래 살 수 있게 해주는 약들이 많이 개발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약들을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흡입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먹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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